신프로이트 학파 중의 하나인 아들러는 초창기에 프로이트와 함께 일했으나 후에는 프로이트와 결별하고 "개인심리학(individual psychology)"을 발전시켰습니다. 아들러의 개인 심리 이론의 기본 개념은 다음과 같습니다.
생활양식
사람들은 자신에게 의미를 주는 삶의 목표를 추구하기 위해 각기 독특한 생활양식을 발달시킵니다. 생활양식은 한 개인만의 독특한 특징으로 한 개인이 어떻게 그의 인생의 장애물을 극복하고, 문제의 해결점을 찾아내며, 어떠한 방법으로 목표를 추구하는지에 대한 방식을 결정해줍니다.
개인의 독특한 생활양식은 그가 생각하고 느끼고 행하는 모든 것의 기반이 됩니다. 일단 생활양식이 형성되면, 이것은 외부세계에 대한 전반적인 태도를 결정할 뿐 아니라 기본 성격구조를 일생에 걸쳐 일관성 있게 유지되게 합니다.
아들러의 견해에 따르면, 생활양식은 대부분 4살~5살 때 형성되며, 이 시기 이후 개인의 생활양식은 거의 변하지 않습니다. 아들러는 생활양식은 가정에서 이린 시절에 부모의 영향 하에서 주로 형성된다고 보고 지배형(the ruling), 기생형(the getting type), 회피형(the avoiding type), 사회적 유용형(the socially sueful type)으로 유형화하였습니다.
- 지배형 : 독단적이고 공격적이며 부모가 막무가내로 힘을 통해 자녀를 지배하고 통제할 때 자녀의 생활양식은 지배형으로 형성됩니다.
- 기생형 : 기생형 생활양식의 주요한 특징은 의존성입니다. 이러한 생활양식은 부모가 자녀를 지나치게 과잉보호할 때 나타나는 태도입니다.
- 회피형 : 회피형의 생활양식을 가진 사람은 자신감이 없기 때문에 실패를 두려워하고 문제를 회피하려는 현실도피 주의자입니다. 부모가 자녀교육을 할 때 자녀의 기를 꺾어버리는 것이 이러한 회피형 생활양식을 갖게 할 수 있습니다.
- 사회적 유용형 : 이러한 유형은 심리적으로 건강한 유형으로 높은 사회적 관심과 높은 활동성을 가지고 있어서 기꺼이 다른 사람과 협조할 수 있으며, 다른 사람의 유익을 위해 양보할 줄 알게 됩니다.
우월성 추구와 열등감
인간은 출생에서 사망에 이르기까지 우월감을 추구하기 위해서 노력합니다. 우월은 모든 인간이 갖는 기본적인 동기로서 선천적입니다. 개인이 열등감을 극복하고 완성에 도달하기 위한 우월성 추구를 하면 건설적 생활양식을 갖게 되어 심리적 건강을 달성하게 됩니다.
이러한 사람은 자신의 부족한 점을 스스로 인정하고 그것을 극복하려는 의지와 노력을 통해 자기완성을 이루기 위해 매진합니다. 아들러는 자기완성을 위한 필수 요인으로 열등감을 제시함으로써 열등감을 긍정적인 측면에서 보았습니다.
반면에 열등감에 사로잡혀 열등감의 노예가 된다면 열등감이 우리를 지배하게 됩니다. 이렇게 된다면 우리의 삶은 열등감 콤플렉스에 빠져버리게 됩니다. 아들러는 열등감 콤플렉스의 3가지 원천으로 기관 열등감, 과잉보호, 양육태만을 제시하였습니다.
기관 열등감(organ inferiority)
이 열등감의 원천은 개인의 신체와 관련된 것입니다. 즉, 개인이 부모에게서 물려받은 자신의 신체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는가와 관련된 것입니다. 신체적으로 불완전하거나 만성적으로 아픈 아이들은 다른 아이들과 성공적으로 경쟁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이런 아이는 열등감이라는 소라껍데기 속에 움츠러들게 됩니다.
과잉보호(spoiling)
이 원천은 부모의 자녀교육과 관련된 것입니다. 자녀를 얼마나 독립적으로 키우느냐, 의존적으로 키우느냐는 부모의 교육방식에 따라 달라집니다. 가족이 핵가족화됨으로써 '내 자식 위주'의 사고를 가진 부모들이 많아졌습니다. 아이가 학교나 사회에서 어떤 문제를 일으켰을 때, 아이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기보다는 부모들이 먼저 나서서 모든 일을 해결해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과잉보호로 자란 아이들은 다른 사람들이 항상 그를 위해 모든 것을 해주기 때문에 자신감이 부족하게 됩니다. 그 결과로 그들 자신이 인생의 어려운 고비에 부딪쳤을 경우 해결할 능력이 없다고 믿고 깊은 열등감에 젖게 됩니다.
양육태만(neglect)
아이들의 성장에 있어서 부모의 사랑과 관심은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그러나 방임된 아동들은 자신이 필요하지 않다고 느끼기 때문에 열등감을 극복하기보다는 오히려 문제에 대해 회피하거나 도피하므로 자신감을 잃고 세상을 살아가게 됩니다.
가족구조/출생순위
아들러 학파의 치료에서는 가족 내의 형제 관계를 다루는 것을 매우 중요시하여 출생순위에 따라 독특한 성격을 가질 수 있다고 주장하였습니다. 아들러가 제시한 출생순위에 따른 성격의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 첫째 아이는 애정이나 인정을 얻고자 하는 욕구에 초연하여 혼자 생존해가는 전략을 습득합니다. 그리고 권위의 중요성을 동생보다 더 잘 이해합니다.
- 둘째 아이는 한 번도 관심의 초점이 되어본 적이 없으므로 동생들에 대해 덜 예민하기는 하지만 항상 손 위의 형제에게 경쟁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 막내 아이는 많은 경우 과잉보호할 가능성이 큽니다. 그러나 과잉보호 때문에 막내는 과도하게 의존적이 됩니다.
- 독자는 가족 내에서 경쟁할 사람이 없기 때문에, 응석받이로 보호받기를 원합니다.
- 경쟁할 형제가 없고 노력 없이도 관심의 초점이 되기 때문에 자기중심적으로 되기 쉽습니다.
마무리
이상 아들러의 개인심리학에 대한 소개를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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