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블루스 다운증후군 배우 정은혜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지난 22일 방송된 tvN 주말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를 통해 국내 드라마에서는 거의 처음으로 등장한 다운증후군 배우 정은혜가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우리들의 블루스 영희
지난 방송에서 영옥의 비밀이 공개되었습니다. 매일 전화를 걸었던 의문의 주인공은 영옥(한지민 분)의 쌍둥이 언니 영희(정은혜 분)로 두 사람의 사연이 공개되면서 안방극장 시청자들에게 먹먹함을 선사했습니다. 해당 방송 후 쌍둥이 언니 영희에 대한 관심이 쏠렸죠.
배우 정은혜는 지난 방송에서 애기 해녀 영옥의 쌍둥이 언니 영희로 출연해 부모가 죽은 뒤 세상 유일한 피붙이가 된 영옥을 찾아 제주도로 무작정 내려왔습니다. 영희는 영옥의 숨겨진 가족으로 쌍둥이 언니이지만 다운 증후군이 있어 영옥과 떨어져 지내는 인물입니다.
첫 드라마에 도전한 배우 정은혜는 영희 역을 통해 그림을 그리고 뜨개질하고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을 좋아하는 실제 모습을 그대로 녹여내며 안정감 있는 연기를 선보였습니다. 푸릉마을 사람들과 이질감 없이 어울리는 영희와는 달리 영옥은 갓 연애를 시작한 정준(김우빈 분)에게 독설을 뱉으며 장애인 가족을 부양하는 상처투성이 속내를 드러내었죠.
배우 정은혜
방송 이후 이번에 등장한 정은혜에 대한 관심이 쏟아진 가운데 실제로 그녀가 8년간 그림을 그려온 현역 화가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화제를 더했습니다. 정은혜는 서울 문화재단 잠실 창작 스튜디오 입주작가로 경기도 양평 문호리 리버 마켓에서 지난 2016년부터 초상화를 그리기 시작해 장장 4천 명의 얼굴을 그려내며 '니 얼굴' 작가로 유명해졌습니다.
정은혜는 다운 증후군 작가이자 배우로서 2005년 옴니버스 영화 '5개의 시선' 중 박경희 감독의 '언니가 이해하셔야 돼요' 편에서 다운증후군 소녀 역을 맡기도 했습니다. 또한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 제12회 광주여성영화제 초청, 제18회 서울 환경영화제 우수상을 받으며 화제를 모은 영화 '니 얼굴'의 주인공이기도 합니다.
유튜브 채널 '니 얼굴 은혜 씨'를 통해 화가로서 일상도 공유하는 중이며, 다운증후군 딸을 키우는 일상을 그린 만화 '또리네 집' 작가이기도 한 정은혜의 어머니 '장차현실'은 과거 인터뷰에서 "학교를 졸업하고 나면 발달장애 성인은 갈 곳이 없다. 집에만 있던 은혜는 퇴행하기 시작했고, 틱, 시선 강박증, 조현병 증상도 보였다"라고 말했습니다. 드라마 속에서 조현병 증세를 보인 영희의 에피소드가 실제 정은혜의 이야기였죠.
장 작가는 이어 "학교 앞에 화실을 차리고 은혜에게 청소일을 시켰는데 다른 아이들이 그리는 걸 보고 그림을 그리더라. 본격적으로 그림을 그리면서 틱과 조현병 증상이 없어졌고 사회 속 존재로 살아가게 되었다"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캐리커쳐 작가이자 배우 정은혜의 예술 가득한 일상을 그린 영화 '니 얼굴'이 오는 6월 23일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문호리 리버 마켓의 셀러가 되어 '니 얼굴' 부스에서 사람들을 만나고 얼굴을 그려주며 아티스트로 성장한 정은혜 작가는 tvN 우리들의 블루스의 노희경 작가를 비롯해 지금까지 4천 명에 이르는 사람들의 얼굴을 그렸다고 합니다.
타고난 긍정 에너지로 경계를 허무는 은혜 씨의 일상을 담은 영화는 유쾌한 재미는 물론 힐링과 위로의 메시지를 전할 예정입니다. 제25회 부산 국제 영화제 와이드 앵글을 통해 첫선을 보인 영화 '니 얼굴'은 제18회 서울 환경영화제 한국 환경영화부문 우수상, 2021 씬 라인 페스트에서 인터내셔널 인스퍼레이션 어워드를 받으며 작품성을 인정받았습니다.
마무리
이상 우리들의 블루스 영희 역, 다운증후군 배우 정은혜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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