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영화배우 강수연이 5월 7일 향년 55세로 별세하였습니다. 고인은 5일 자택에서 뇌출혈로 인한 심정지 상태로 쓰러져 병원에 후송되어 치료를 받았으나 끝내 별세하였습니다.
강수연
4살에 아역배우로 데뷔한 배우 강수연은 21살, 1987년 임권택 감독의 영화 '씨받이'로 한국 배우로는 처음으로 베니스 국제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여 원조 월드스타라는 타이틀을 얻기도 했죠.
故강수연 님은 생전에 한국영화 발전을 위해 행정가로도 활동했습니다. 2015년 부산 국제 영화제 공동집행위원장을 맡기도 했죠. 또한 고인은 연상호 감독의 넷플릭스 신작 '정이'로 영화계 복귀를 앞두고 있었으나, 유작이 되었죠.
넷플릭스 영화 '정이'는 현재 모든 촬영을 마쳤으며 후반 작업 중에 있습니다.
강수연 영결식
고인의 영결식은 오는 11일 오전에 치러지며 영화진흥위원회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현재 故 강수연의 장례는 영화인장으로 치러지고 있으며, 조문 첫날부터 영화인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별세 2일 차인 8일 서울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7호실, 강수연의 빈소에는 감독, 배우, 정치인 등 각계 인사들의 조문이 이어졌습니다.
- 먼저 영화감독이자 부산국제영화제 명예 집행위원장인 김동호가 7일에 이어 8일도 빈소를 찾았습니다.
- 김동호 위원장은 "강수연은 대한민국 영화계 최초의 월드스타로서 전 세계에 한국을 알리는 역할을 했다. 이후 부산국제영화제 공동 집행위원장을 맡으면서 영화계와 한국 영화 산업에 큰 기여를 했다"라고 추모했습니다.
- 강수연을 월드스타로 만들어준 영화 '씨받이', '아제아제 바라아제'를 연출한 임권택 감독도 이날 아내와 함께 조문 행렬에 동참했습니다.
- 임권택은 "너무 슬퍼서 할 말이 없다. 살면서 더 활동할 나이인데 먼저 세상을 떠나 아깝다"라고 밝혔고, "워낙 영리한 배우라 영화 촬영 과정에서 지장을 준 적이 한 번도 없었다. 좋은 배우를 만나 내 영화가 좀 더 빛날 수 있었다. 감사한 배우이다"라고 말했죠.
- 봉준호 감독도 강수연의 빈소를 찾았습니다.
- "몇 달 전에 뵈었는데 실감이 나지 않는가. 종종 뵙고 이야기도 길게 나누곤 했다. 그래서인지 영정 사진이 마치 영화 소품같이 느껴질 정도이다"라며 슬퍼했죠.
- 연상호 감독 앞서 빈소를 찾았으며, 자신의 SNS에 "선배님 편히 쉬세요. 선배님과 함께한 지난 1년은 영원히 잊지 못할 것입니다"라고 애도를 표했습니다.
-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도 빈소를 찾아 고인을 애도했습니다.
- 황 장관은 "앞으로도 한국 영화사에 큰 역할을 하실 분인데 너무 일찍 가셔서 안타깝다. 정부는 올 겨울에 훈장을 추서 하려 준비하고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