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일웅 별세, 원로배우 이일웅은 누구?

원로 배우 이일웅이 별세했습니다. 2022년 1월 담도암 판정을 받고 투병하다가 5월 10일 밤 9시 22분 별세했습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동대문구 경희의료원 장례식장 101호실에 마련되었으며, 발인은 오는 13일 오전 6시에 거행됩니다.

이일웅

배우 이일웅은 대한민국의 배우로서 주로 영화나 드라마에서 노인이나 악역을 많이 맡은 배우입니다. 1970~80년대 반공물에서 북한군 전문 배우로 이름을 날렸습니다.

1942년 경북 의성군에서 이한백의 7남매 중 장남으로 태어나 의성 국민학교 2학년 때 안동시로 이사 갔고, 이후 안동중 및 안동고등학교를 다니다가 연세대 정치외교학과에 재학 중인 삼촌의 권유로 정치가의 꿈을 키웠습니다.

그러나 고2 때 서울 중동고등학교로 편입하여 영어교사 덕에 연극반에 들어가면서 연기에 뜻을 두었고, 졸업 후 동국대 연극영화과로 진학해 학생회장도 맡았죠.

1964년 KBS 4기 탤런트로 합격하여 초기에는 단역을 전전하다가 1970년 KBS 일일드라마 '미스터 리 흥분하다'에서 첫 주연을 맡았고, 1971년작 드라마 '심청전'에서는 김자옥과 함께 심 봉사로 열연했습니다.

이후 반공 단막극 프로 '실화극장'에 단골로 나오며 1976년 일일극 '유럽 특급'에서 북한 공작원 곽태기 역으로 유명세를 날렸고, 그 외에도 수많은 드라마나 영화에서 많이 나왔지만 대중들에게는 반공드라마에서의 '나쁜 북한군'역할로 각인되었습니다.

드라마 외적으로는 1964년에 이성구 감독의 영화 '장군의 수염'을 시초로 은막에서도 나름 활약했고, 1965년 학사출신 배우들이 만든 극단 '가교'에 입단해서 연극무대에서도 활약했습니다.

촬영장 밖에선 연예인 스킨스쿠버, 낚시, 스키 클럽 회장을 맡으며 친목 및 봉사활동에도 힘썼습니다.

1997년에는 MBC '고향은 지금'의 리포터로도 활약했고, 2007년부터 모노드라마 '녹슨 3개의 못'을 시작으로 연극을 통한 선교 활동에 종사하기도 했으며, 한국 소아암 홍보대사도 맡았습니다.

이상 배우 이일웅 별세와 관련하여 이일웅 프로필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